아시아 증시가 20일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화권은 중국 정부의 긴축 완화 관측으로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전날 휴장이었던 일본은 미국 주택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 현지 의존도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1.8% 빠졌고 소니는 2.4% 급락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실적이 예상에 못미치면서 1.6% 미끄러졌다.
SMBC 프렌드 증권의 나카니시 후미유키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22포인트(1.20%) 떨어진 9295.14, 토픽스 지수는 9.56포인트(1.14%) 빠진 831.0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주요 지수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43포인트(0.21%) 오른 2506.53,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666.26으로 전날보다 16.43포인트(0.21%) 올랐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의 ST 지수는 전날보다 2.60포인트(0.09%) 상승한 2948.02,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193.72로 전날보다 101.99포인트(0.51%) 상승했다.
19일 발표된 NAHB와 웰스파고가 집계한 7월 주택건설업 체감경기 지수는 1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16에서 2단계 하락한 것이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