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8거래일만에 '팔자'..매도규모 제한적

외국인투자자들이 8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실적 실망감과 경기지표 악화에 급락 마감한 것이 투심을 억눌렀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기업들의 차별화된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훈풍을 불어 넣어 매도규모는 제한적이었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19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유통업, 금융업, 운수창고, 증권, 건설 등을 팔아치운 반면 은행, 철강금속, 화학 등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366억원)와 삼성물산(251억원), 하이닉스(232억원), 우리금융(215억원), LG(139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패널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1.20%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530억원)와 현대차(145억원), 부산은행(118억원), 호남석유(117억원), 신한지주(10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IT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렸지만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막혀 0.87%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 엿새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 종합, 반도체, 디지털, IT H/W 등을 팔아치운 반면 금속, IT부품, 기타제조 등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네오위즈게임즈(12억원)와 서울반도체(12억원), 티엘아이(9억원), 국순당(8억원), CJ인터넷(6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업체 비수기에 따른 2분기 실적 우려감에 외국인들이 매물을 출회, 1.99% 하락했다.

반면 성광벤드(15억원)와 멜파스(13억원), 다음(9억원), 주성엔지니어링(8억원), 손오공(6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성광벤드는 하반기 부터 지연된 피팅 발주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1.6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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