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LG 등 아이패드 대항마 하반기 출시...3D PC도 출시 대기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대수는 2010년 700만대, 2011년 17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보드 없이 화면 터치를 이용해 조작하는 태블릿PC의 선두주자는 애플 아이패드. 이 제품은 지난 4월 초 출시돼 이미 3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삼성전자 태블릿PC인 '갤럭시탭'도 8월께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지난 14일“8월에 삼성전자가 태블릿 PC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제품은 7인치 액정화면에 안드로이드 최신 OS인 2.2버전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4분기 중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 출시를 선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양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1년에 태블릿PC를 처음으로 내놨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태블릿PC 재진출을 선언했다.현재 HP, 소니, 도시바, 후지쓰, 레노보 등 세계 21개사가 '윈도 7'을 OS로 채택한 태블릿 PC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타가 몰고온 3D 열풍에 동참할 3D PC도 출격 대기중이다.
대만 PC제조사 아수스가 올 초 3D 게이밍 노트북을 국내에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고 LG전자도 지난 5월 열린 월드IT쇼에서 3D 노트북 엑스노트 R590 시리즈와 3D 데스크톱PC 엑스피온 S30 시리즈, W2363D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LG전자는 조만간 3D PC 제품군을 국내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3D PC 출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3D 모니터는 이미 출시한 바 있다. 또 3D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가능성이 보인다면 언제든 뛰어들 수 있다. 넷북의 경우도 당초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전세계 열풍이 거세게 일자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3D TV가 높은 가격 때문에 대중성이 다소 떨어진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3D PC나 3D 모니터를 통해 대중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