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난방유와 디젤유를 포함한 유류 소비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65달러(0.86%) 상승한 배럴당 76.09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WTI는 주간 기준으로는 5.5% 상승해 5월 28일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8일 발표한 재고 통계에 따르면 7월 2일 끝난 주간 유류 수요는 11% 증가한 하루 395만배럴로 증가율은 작년 12월 11일 종료주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유류 재고는 32만 1000배럴 증가한 가운데 난방유 재고는 5주 만에 감소했다.
세인트루이스 소재 컨퓰런스 인베스트먼트의 빌 오그레이디 수석 애널리스트는 “난방유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지금은 유류 재고를 쌓아 올리는 시기이지만 난방유 감소는 시기적으로 의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