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경기회복 확신.. 4일째 상승

유럽 증시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감이 고조되면서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전일 대비 0.6% 상승한 250.09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 상승률은 5.4%로 작년 7월 17일 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54% 오른 5132.94로, 독일 DAX 지수도 0.49% 상승한 6065.2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주가지수도 전날보다 0.46% 오른 3554.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유럽 주요 지수는 장 마감 때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전망을 상향수정한 데다 미 신규실업보험신청건수가 예상외로 감소하면서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여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위기와 유럽연합(EU)의 은행권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트레스 테스트의 잠정결과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도이체포스트방크가 합격했다고 전했다.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칠레에서 구리를 생산하는 안트파가스타가 4.1% 급등하며 광산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씨티그룹이 이 종목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한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영국 대형 인재 파견업체 마이클 페이지 인터내셔널은 실적 호재로 2% 상승했다.

런던 소재 세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저스틴 스튜어트 펀드매니저는 “투자가들은 기본적인 기업 동향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경제를 둘러싼 불안에 과잉 반응해 왔다”며 “주가에 대해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아직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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