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김진호사장, "정부 제약정책 예측가능해야"

입력 2010-07-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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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김진호 사장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에서 10여년 넘게 CEO를 지내고 국내 제약사 경력까지 포함해 30여년을 제약업계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GSK 김진호 사장(60)이 정부와 제약사에 쓴소리를 했다.

김진호 한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법인 총괄책임자는 8일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최근 제약업계에 대한 소외를 밝혔다.

김 사장은 “오늘 아침에 삼성전자가 2분기에만 영업이익이 5조가 넘었다는 뉴스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제약사는 1년 매출도 1조가 안 되는데 매출도 아닌 영업이익이 1조가 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약업계도 글로벌시대로 가야하고 글로벌시대로 가기위해서는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 정책과 제약사 경영이 투명하고 예측가능해야 한다며 정부와 제약사 모두를 에둘러 비판했다.

김 사장은 “최근 약업계에 (리베이트 쌍벌죄 등)쓰나미가 오고 있는데 쓰나미는 정작 왔어야 했다”며 “단지 너무 숨가쁘게 오고 있는 점은 걱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호 사장은 그러나 “약업계가 변화를 위해서는 어차피 거쳐야할 과정"이라며 "동아제약의 경우처럼 우리 약업계도 충분히 글로벌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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