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ㆍ헌법ㆍ야구 '톱3'
지난 1776년 7월4일 독립선언을 한 이후 미국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록 발전하면서 세계 역사를 주도하는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문화, 정치 및 경제와 과학 등 여러 방면에서 미국이 전세계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4일(현지시간) 인터넷 및 야구 등 미국의 가장 위대한 100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미국의 가장 위대한 100가지 중 1위에는 인터넷이 선정됐다.
미 국방성에서 지난 1969년 전쟁이 일어날 경우 전쟁 수행에 필요한 컴퓨터와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자원 분산 개념으로 탄생한 아파넷(ARPANet)은 그 후 인터넷으로 발전해 세계를 혁신적으로 바꿔놨다.
정보의 접근성 용이와 개방화를 특성으로 하는 인터넷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상을 변화시키고 거대한 관련 산업을 탄생시켰다.
인터넷은 이제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와 결합해 시간과 이동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성문헌법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미국 헌법이 2위로 뽑혔다.
국가적 단일성과 지역적 다양성의 조화라는 연방정부 개념과 권력의 균형과 견제라는 원리를 담고 있는 헌법은 미국인이 발명한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한가지로 늘 꼽혀 왔다.
야구가 미국의 위대한 100가지 중 3위로 헌법의 뒤를 이어 야구에 대한 미 국민의 사랑을 나타냈다.
영국의 크리켓에서 유래한 야구는 베이브 루스, 조 디마지오 및 루 게릭 등 숱한 메이저리그 스타를 탄생시키며 미국의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았다.
야구는 미국의 인종차별 완화에도 공헌했다. 흑인 야구선수였던 재키 로빈슨은 흑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으며 지난 1997년 메이저리그 전 구단은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미국 역사를 빛낸 4명의 대통령이 조각돼 있는 러시모어 산이 4위로 뽑혔고 미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뉴올리언스 음식이 5위, 로큰롤이 6위, 하와이가 7위에 각각 선정됐다.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8위, 바비큐 요리가 그 뒤를 이었다.
포드차의 무스탕이 미국을 상징하는 투박하고도 힘찬 디자인으로 10위에 올랐다.
애플 이외에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구글 및 유투브와 할리데이비슨 등이 미국을 상징하는 위대한 100가지 안에 포함됐다.
반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포춘지가 선정한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