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구조조정 발표로 저축은행에 돈을 맡겨둔 고객들이 긴장하고 있다.
3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30%늘었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직원들은 괜찮다고 안심시키기에 바쁘다는 후문이다.
저축은행의 부실은 고객들의 예금 인출사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업계는 고객들의 반응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저축은행의 줄도산을 경험했던 학습효과로 인해 저축은행 고객들은 저축은행의 부실에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부실로 힘들었던 순간은 IMF때와 2001년 경으로 이 당시 저축은행들이 부도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현재의 저축은행의 위기는 그때만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저축은행의 부실로 도산하는 저축은행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M&A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말들이 업계에 돌고 있지만 사실은 3-4개가 정도가 매물로 나와있는 수준으로 이 정도는 늘 있어왔던 사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