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거리응원 ‘코엑스vs한강 반포’ 어디?

입력 2010-06-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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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는 '한강 반포' 인기

(사진=연합뉴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들떠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리는 오후 11시 아직 시간이 4시간이나 남았지만 거리응원을 하는 곳곳에서 붉은 구름떼가 몰려들고 있다.

거리응원의 메카로 코엑스, 시청이 양대 산맥을 이루다가 한강 반포지구가 새로운 응원장소로 ‘플로팅 아일랜드’ 인기를 얻고 있다.

먼저 코엑스 앞 영동대로의 경우 붉은 악마 공식지정 응원장소로 매 경기마다 10만명에 가까운 응원 인파가 몰리는 등 새로운 응원 풍속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26일도 월드컵 원정 사상 최초로 16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오후 8시50분부터 개그맨 김용만과 윤현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승리의 함성’이라는 응원전이 마련돼 있어 분위기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2PM, 2AM, 인순이, 조PD, 트랜스픽션 등이 출연해 열띤 응원무대를 펼쳐 응원도 하고 공연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코엑스 앞 영동대로가 젊은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 한강 반포지구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청소년ㆍ중장년층까지 거리응원에 동참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한강 반포지구 ‘플로팅 아일랜드’는 SK텔레콤의 공식 후원 장소로 지난 나이지리아전 때는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약 16만명의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았다.

이번 우루과이전때도 ‘다시 한 번 大~한민국 응원전’이 펼쳐지고 저녁 7시30분부터는 MC몽, 김장훈, 싸이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 곳을 찾은 김지영(46)씨는 “다른 곳은 아이들이랑 같이 나오기에 다칠 위험도 있고 걱정이 되는데 한강은 쾌적하고 가족과 같이하기에 좋다”며 “돗자리를 깔고 텐트를 치고 공연을 보면서 즐겁게 경기를 기다릴 수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오늘 꼭 우루과이를 이겨서 8강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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