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유럽發 불안 고조..약세

아시아 주요증시는 22일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 강보합권에 마감했다.

크리스티앙 노이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이사가 “일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은행이 재정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S&P는 스페인 은행들이 향후 몇 년간 신용은행손실의 증가로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신용평가사 피치는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의 신용등급을 ‘AA-‘로 1단계 강등했다.

이에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25.12포인트(1.22%) 하락한 1만112.89로, 토픽스 지수는 7.93포인트(0.88%) 내린 894.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유럽발 불안 고조와 전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MU 인베스트먼트의 모리카와 히로시 투자전략가는 “유럽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위험자산 투자분위기도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면서 “투자자들은 급증하는 정부부채로 선진국이 통화 및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회복을 지탱하는 데 실패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시장 비중이 큰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2.7%, 매출의 34%를 유럽에서 올리는 세계 최대 게임기 제조업체 닌텐도가 3.34%, 일본 최대 산업로봇 생산업체인 파눅이 3.34% 각각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49포인트(0.10%) 상승한 2588.70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내수확대 및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으나 전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상승세를 제한하면서 혼조세를 보이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내수진작 기대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폭스바겐 중국 합작사인 국영 FAW자동차가 2.41% 급등했다.

반면 부동산주는 중국 대도시 부동산가격이 긴축책 영향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의 발표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0.54%, 중국 4대 부동산업체 젬데일이 1.25% 각각 하락했다.

반면 중국 2대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은 0.5% 올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2.88포인트(0.30%) 하락한 7612.68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5분 현재 98.15포인트(0.47%) 내린 2만814.03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9.46포인트(0.33%) 하락한 2876.18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12.34포인트(0.63%) 떨어진 1만7764.2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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