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中 위안 절상 기대감.. 강세

입력 2010-06-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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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21일 오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이 사실상의 고정환율제 종료를 시사하면서 경제가 한층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광산ㆍ전기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77.18포인트(1.77%) 급등한 1만172.20,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3포인트(1.70%) 상승한 899.6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모두 1개월래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20.16포인트(0.80%) 오른 2533.38,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98.15포인트(1.31) 뛴 7591.26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408.36포인트(2.01%) 올라 2만695.07을, 싱가포르증시의 ST 지수는 2870.44로 전날보다 37.04포인트(1.31%)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 확대로 중국 경제가 한층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기계와 정밀기기, 전기, 자동차 등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 빌리턴은 1.7% 뛰었고 지난해 중국 시장 비중이 가장 높았던 삼성전자는 1.6% 상승했다.

도요증권의 쓰치다 유야 투자전략가는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에서 기업이나 소비자의 구매력이 강해지면 중국 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중국에서의 수출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수출주와 대중(對中) 화물 이동증가의 수혜주인 해운주 등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20개국 지역 정상회의(G20)를 앞두고 각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을 피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선제적 조치로 해석했다.

그러나 일단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위안화 절상과 함께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엔화는 이날 오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90.60엔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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