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대~한민국'...눈 건강엔 '레드카드'

입력 2010-06-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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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면과 영양공급 필수...충혈 지속 땐 전문의 찾아야

대한민국 축구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향배가 오는 23일 새벽 3시30분 나이지리아 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망도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이처럼 빠뜨릴 수 없는 빅 매치가 새벽 시간에 열리게 된다면 수면이 부족한 우리의 몸은 생체리듬이 깨어지면서 부담을 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새벽시간에 진행되는 브라질, 스페인,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의 빅매치를 놓칠 수 없다면 우리의 몸은 더욱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때 우리 눈에 일차적으로 나타나는 이상 징후 중 하나는 바로 눈 건강의 적신호인 ‘충혈’이다. 그렇다면 눈의 충혈을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자.

밤샘 TV 시청 혹은 과음에 의한 숙취 등은 우리의 눈에 충혈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하나이다. 특히 시차에 의해 새벽 경기가 많은 국제 경기의 시청은 우리의 눈에 더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이때 담배연기나 매연 등에 노출이 된 상태라면 그 부담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아울러 콘택트렌즈를 낀 상태로 늦은 시간까지 장시간 TV를 시청하게 되면 각막염 유발, 건성 안 악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눈이 충혈 됐을 경우에는 일정시간 이상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휴식을 취해도 눈의 충혈이 가시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안 질환을 의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빛안과병원 강석재 진료과장은 "충혈은 눈물의 생성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안구건조증 혹은 교정되지 않은 굴절 이상(원시, 근시, 난시), 결막이나 공막의 염증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눈의 충혈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안과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눈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다. 혹사당하는 눈에 휴식만큼 좋은 것은 없다.

우선 컴퓨터 모니터나 TV를 장시간 바라보거나 책과 씨름하는 학생의 경우 적어도 1시간에 한번씩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가급적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으며 눈을 자주 깜박여 눈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도 눈의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안과전문병원인 새빛안과병원이 추천하는 눈의 피로를 싹 풀어주는 '새빛 아이 체조'
눈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두 눈을 감고 안구 운동을 해주거나 손으로 가볍게 눌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밤에는 가급적 평균 수면 시간(7~8시간) 동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전체 신체 건강은 물론 눈 건강에도 바람직하다.

눈을 보호하는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눈에 좋은 영양소로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 비타민 B, 칼륨, 칼슘, 아연 등이 있다.

비타민 A는 간, 당근, 살구, 토마토, 고구마, 해바라기, 효모, 해산물, 시금치, 파슬리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야맹증 뿐 아니라 각막건조증 등의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일종의 영양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비타민 B는 시신경에 영양분을 공급해 시력을 향상시켜 주는 영양소로 땅콩, 효모, 쌀 껍질, 생굴, 우유, 돼지고기, 채소 등에서 많이 섭취할 수 있다.

감귤류, 딸기, 양배추, 피망, 양파 등에 다량 함유된 눈의 치료제 비타민 C는 상처 입은 조직의 치유와 출혈 방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에 백내장 등의 질병과 눈의 피로를 막아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밖에도 달걀 노른자, 포도, 파슬리, 대추야자 열매 등은 눈을 건강하게 하는 각종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좋은 식품이다. 좋은 먹거리로 눈의 건강과 영양의 균형을 동시에 지키는 일은 눈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 속의 지혜다.

그러나 강석재 진료과장은 "비타민 A가 너무 과할 경우에는 흐릿한 시야와 복시를 일으킬 수 있다"며 "눈의 건강과 관련된 영양소 결핍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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