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남아공 월드컵 최고 수문장을 가린다

입력 2010-06-19 19:03수정 2010-06-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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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Vs.에니에아마, 팀 16강 진출이 두 어깨에

▲사진=연합뉴스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16강의 향배가 거미손에 달렸다.

한국은 23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이번 월드컵에서 나란히 선방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거미손'들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바로 한국팀의 정성룡(25·성남)과 나이지리아의 빈센트 에니에아마(28·하포엘 텔아비브)다.

현재 한국은 1승1패로 아르헨티나(2승)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지만 나이지리아에 지면 16강 진출은 물 건너간다. 나이지리아는 2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을 이기고,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잡아주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양 팀 골키퍼인 정성룡과 에니에아마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허정무호 출범 후 첫 경기였던 2008년 1월30일 칠레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정성룡은 베테랑 이운재(수원)를 제치고 이번 대회 그리스와 1차전에 선발 출전해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한국은 비록 1대4로 졌지만 정성룡은 수차례 선방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아냈다.

2002년부터 나이지리아 대표로 뛴 에니에아마도 아르헨티나, 그리스와 경기에 모두 나와 비록 3실점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8일 현재 선방(saves) 부문에서 에니에아마가 모두 14개의 슈팅을 막아내 당당히 1위를 지키고 있고 정성룡은 9개로 미국의 팀 하워드(에버턴)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두 거미손의 대결에 한국팀의 16강 진출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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