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댓수는 여전히 증가세 기아차는 사상 최고기록 이어가
현대자동차의 지난 5월 유럽시장 판매가 전년대비 4%가 감소했다. 올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현대차의 주춤거림은 올 하반기 유럽 차시장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유럽지역의 5월 승용차 판매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총 2만770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8865대보다 4%가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5만3325대로 전년동기 대비 13.7%가 증가하는 등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내수시장과 마찬가지로 기아차의 경우 지난 5월 2만1303대로 전년동기의 2만279대보다 약 5% 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아차의 누적판매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5월까지의 총 11만609대를 판매해 전년동기(9만2249대)보다 19.9%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유럽지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총 112만9508대로 전년동기 124만5천656대보다 9.3%가 줄었다. 그러나 누적 판매량에서는 594만3천96대로 전년동기의 583만3천487대보다 1.9%가 증가했다.
폭스바겐과 현대차, 스바루 등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판매상승세를 이었던 메이커 대부분이 유럽시장에서 5월 한 달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르노그룹은 11만8631대로 5.9%, 닛산이 3만35대로 17.9%가 증가하는 등 르노-닛산얼라이언스만 유일하게 유럽서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