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하락.. 위험자산 선호심리 고조

입력 2010-06-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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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세계적 경기회복 조짐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 18분 현재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 대비 4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상승한 3.27%를 나타냈다.

이날 유럽 산업생산지수가 지난 4월에 예상외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수요는 크게 후퇴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4단계 하향해 투자부적격 등급인 정크수준으로 강등하면서 국채 가격은 낙폭을 줄였다.

제프리스의 크리스찬 쿠퍼 수석 금리 투자전략가는 “리스크 허용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미 국채에는 악재”라고 지적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4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보다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8.7%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 1991년 1월 이래 최고치이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지원 패키지에 대한 경제적 리스크를 이유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1'로 4단계 낮췄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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