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옵션만기+금리결정에 4P↓ㆍ환율, 1250원 바짝
금융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과 금통위의 금리결정으로 인해 관망심리가 퍼지면서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원ㆍ달러 환율은 선물환 규제 소식에 역외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125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일대비 4.26포인트(0.26%) 내린 1647.22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더블딥은 없다는 낙관적인 발언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로 개장했다. 그러나 하루 앞으로 다가운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퍼지면서 이내 하락 반전, 장내내 164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1529억원어치의 물량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86억원, 100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1.95%), 건설(1.48%), 은행(1.15%) 등은 오른 반면 의료정밀(-3.18%), 전기전자(-2.09%), 운수장비(-1.03%)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비롯한 33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45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로 인해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34포인트(0.68%) 내린 487.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억원, 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은 125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운송부품(-2.44%), 의료정밀(-2.19%), 반도체(-1.49%), 통신장비(-1.25%)등이 고전한 반면 방송서비스(1,56%), 통신방송(0.92%) 등은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댑. 15.3원 급등한 1248.7원에 장을 마쳤다. 선물환 규제 소식에 역외에서 달러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이 급등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