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등 신제품 봇물...가격 인하 기다려라
애플의 아이패드가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아이폰 4G가 공개되고 전세계 TV 제조업체들이 3D TV 판촉활동을 강화하면서 이들 첨단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첨단제품을 가장 먼저 사용하길 원하는 이른바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면 이들 제품이 더 낮은 가격과 좀 더 좋은 기능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미 마케팅 전문 사이트인 월렛팝은 7일(현지시간) 아직 사기에는 이른 10가지 첨단제품을 소개했다.
애플의 아이패드를 지금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인 리트레보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가격은 기능에 비해 비싼 편이다.
게다가 조만간 다른 컴퓨터 회사들이 아이패드와 비슷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이들 제품과 비교한 다음에 아이패드 구매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한 후 1년 뒤에 차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2세대 아이패드는 카메라와 USB포트가 달려있고 플래쉬 기능을 지원하는 등 지금보다 훨씬 좋은 기능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4G 모델을 공개함에 따라 현존하는 아이폰 3GS를 지금 사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현재 아이폰 3GS 32GB 모델은 299달러에 판매되나 앞으로 가격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니와 삼성 등 세계 메이저 가전업체들이 올해 들어 3D TV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3D TV 품질이 정상화되고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 가격이 떨어지기까지는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예정이다.
파나소닉이 올해 3월 세계에서 첫 출시한 3D TV의 가격은 거의 2900달러에 달했다.
3D TV 콘텐츠가 늘어나고 시청방식이 지금보다 더 편리해지기 전까지는 3D TV 구매를 잠시 미루는 것이 좋다.
아마존의 킨들은 전자책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킨들의 가격은 259달러로 아이패드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킨들은 흑백화면이라는 약점을 갖고 있다. 소니나 반스 앤 노블 등 메이저 기업들도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장 큰 경쟁자는 역시 애플의 아이패드이다. 소비자들은 전자책 리더의 기능만 가지고 있는 킨들보다는 아이패드에 끌릴 게 분명하다.
지금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잠시 기다릴 것.
양사는 조만간 닌텐도 위와 유사한 새로운 동작 감지 게임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며 새 게임기의 출시에 따라 기존 게임기의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대하는 것도 좋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에 새로운 3D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나오면서 기존 플레이어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는 것도 전문가들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아직 3D 영화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
삼성의 갤럭시 S나 모토롤라의 드루이드 쉐도우 같은 새로운 스마트폰이 곧 기존 스마트폰을 대체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고객은 그 계획을 약간 연기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월렛팝은 그 밖에 애플의 맥킨토시와 LCD TV 및 전 세계 GPS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가민 GPS가 신모델의 출시로 인해 가격이 조만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