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철강사들이 글로벌 자원대기업과의 가격협상에서 3분기(7~9월) 원료용 석탄 가격을 2분기보다 13%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3분기 호주산 철광석 가격도 2분기보다 30% 오른 t당 160달러 정도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료탄과 철광석이 이 정도 가격 선에서 거래될 경우 일본 철강업계의 2010년도 원료비용은 2009년도 대비 2조엔 가량 증가해 업계의 실적을 압박할 것이라고 신문은 관측했다.
한편 같은 날 일본 최대 철강사인 신일본제철은 올해 3분기 자동차 메이커 등에 납품하는 강판 가격을 t당 2만5000엔 인상해 10만엔으로 조정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판의 원료인 철광석 가격을 둘러싸고 일본 대형 철강사들이 자원 대기업과의 협상에서 2분기 가격을 t당 110~120달러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2009년도 강판 가격인 55달러의 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사상 최고였던 2008년도의 77 달러도 웃돈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