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쌍두마차’ 中ㆍ印 협력 강화한다

아시아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열린 항공사 종업원의 비자 발급 절차 완화 등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3개 상호협정 조인식에 참석했다고 28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파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인도 대통령으로서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며 주요 목적은 양국간에 최근 불거진 무역분쟁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파틸은 양국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파틸 인도 대통령은 “무역은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증진시키는 토대”라며 “양국이 서로 협력해 무역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도 “상호간의 투자와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더 완화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어떤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도 반대한다”고 화답했다.

전문가들은 인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매우 드문 일로 양국의 경제협력을 증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의 후시셩 연구원은 “인도는 중국과의 무역불균형 심화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이 인도산 담매 및 농작물에 대한 통관기준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인도업체들은 중국에 더 많은 자동차 부품과 소프트웨어 및 철광석 등을 판매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는 양국 무역물품 중 3분의2가 중국 수출품이라고 무역불균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해 왔다.

중국의 대인도 수출은 지난 2008년에 전년 대비 33% 증가한 520억달러(약 63조648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양국의 무역분쟁 증가와 글로벌 경기 후퇴로 100억달러로 감소했다.

중국 군사학 아카데미의 딩하오 선임연구원은 “파틸의 중국방문은 경제뿐 아니라 국경분쟁의 완화 등 양국의 정치군사적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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