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팍스콘 ‘12번째’ 자살사고 발생

입력 2010-05-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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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제품 아웃소싱 제조업체인 대만 팍스콘사의 중국 선전공장에서 연쇄자살사고가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테리고우 팍스콘 회장이 자살사고에 대해 공개사과한 지 불과 12시간도 채 지나기 전에 또 한 명의 근로자가 자살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허씨 성의 남자 근로자가 전일 밤 11시22분에 팍스콘 빌딩 7층에서 뛰어내렸으며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이 멎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살사고는 애플과 휴렛패커드(HP) 등 팍스콘에 아웃소싱을 의뢰한 세계 메이저 업체들이 조사착수를 밝히고 테리고우 팍스콘 회장이 처음으로 공개사과한 후에 터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22일에 자살사고가 발생한 이래 불과 5일만에 3명이 연이어 자살을 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올해 1월23일 처음 자살사고가 발생한 이래 불과 4개월만에 팍스콘 선전공장에서는 12명의 근로자가 투신해 그 중 10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편 테리고우 팍스콘 회장은 전일 외국기자 약 300명과 함께 중국 선전공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연쇄자살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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