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흉터 세포치료제 식약청 품목허가 획득

입력 2010-05-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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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후 92% 복원가능, 향후 탈모·요실금등에 적용가능

난치성 여드름 흉터 등 피부 흉터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이사 강동호)는 자신의 피부 조직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채취·분리해 자가피부섬유아세포로 배양시킨 후 피부 진피층에 재투여해 콜라겐 증식을 유도, 흉터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세포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세계 처음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섬유아세포는 세포 외 기질 및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의 교원섬유단백질을 생성하는 진피층의 주요세포로 진피층의 80%를 차지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의 형성을 담당하는 섬유아세포는 피부노화와 함께 활성이 감소되며 이는 주름형성의 이유가 된다.

지금까지 흉터치료제 및 시술법들은 섬유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거나 손상된 부위를 대체충진물로 충진하는 방법이었으나 그 효과가 높지 않고 지속기간이 짧아 잦은 재 시술이 필요했다.

반면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법은 섬유아세포를 직접 투입해 손상된 피부를 원상태로 복원시키는 피부손상 세포치료제이다. 특히 본인의 피부 세포를 사용해 자신의 생체 메커니즘에 따르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과다보정 등의 부작용이 없다. 또 피부 진피층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효력기간이 최소 4년 이상 지속된다.

자가섬유아세포 치료제는 고대구로병원에서 22명의 여드름 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투여 후 16주 시점부터 투여 전과 비교해 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료 시점인 3개월 후 95%의 환자군에서 1단계 이상의 효과를 보였고 2단계 이상의 효과를 본 그룹도 50%로 나타났다.

자가섬유아세포 치료제는 시술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효과가 더욱 커지는 특징이 있어 결과추적기간을 더 연장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 실시했던 장기 임상시험 연구 결과는 12개월 후 92%의 효과가 나타났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강동호 대표이사는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법을 세계최초로 한국에서 허가 받았다는 것은 국내의 세포치료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으며 세포치료 분야에 있어 국제적인 경쟁력 또한 갖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섬유아세포 치료기술은 피부 흉터 치료뿐 아니라 피부궤양과 탈모, 요실금, 잇몸 질환, 전립선 치료에도 적용 가능하며 추출된 피부세포를 영구 보관해 향후 IPS(유도다능성 줄기세포) 연구 및 개발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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