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태 관련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이 김정일이 전쟁 준비태세에 돌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하면서 한반도 정세에 전세계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주 방송을 통해 전투태세 준비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20일 오극렬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천안함 사태는 북한을 모략하려는 수작”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이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려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화 가치는 10개월로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폭락했고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국립호주은행의 버나드 융 외환부문 수석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한반도의 긴장은 주식보다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