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억원 수입대체 효과, 무역수지 개선도 기대
동국제강의 당진 후판 공장 가동은 수입에 의존했던 후판제품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후판을 만든 기업이 실질적인'후판 자립'의 시대를 열게 됐음을 의미한다.
국내 후판 시장은 지난해 국내 조달이 어려워 연간 430만톤에 달하는 후판을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만 동국제강은 당진공장에서 연간 100만톤의 후판 추가 공급이 가능해 8000억 원 상당의 수입 대체 효과와 무역수지 개선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당진에서만 연간 150만톤이 공급된다.
연간 400만톤 이상 수입에 의존했던 후판 시장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며, 동국제강을 필두로 국내 철강업체들의 후판 공급능력 증가로 후판 자립 시대가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이 당진 후판 공장은 오늘(12일) 준공식에 앞서 지난 3월 18일 첫 조선용 후판을 출하, 사실상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오늘 준공을 계기로 광폭 후판, 고강도 후판, TMCP후판(온라인 가속 냉각 정밀제어 후판), 열처리재 후판 등 전략제품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3년간 1조원 가까이 투입 최신 정밀 제어 압연 설비와 열처리 설비를 갖춘 연산 150만톤의 후판 생산능력을 갖는 공장이다.
동국제강은 당진 후판 공장의 가동으로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특수선, 해양구조물, 플랜트, 풍력타워, 초대형 조선 및 건축물 등에 사용되는 광폭, 고장력 후판 등 고급강 시장 대응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