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아직은 '저조'

입력 2010-05-10 07:1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가입기간 20년은 돼야 월평균 75만원 수준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아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제몫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 214만9168명이 받은 급여의 소득대체율은 12.8~25.5%로 집계됐다. 소득대체율은 퇴직 전 평균 임금 대비 연금 수급액의 비중을 뜻한다.

가입기간이 10년 미만인 수급자의 경우 월평균 15만6630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데 소득대체율은 12.8%를 기록했다.

10년 가입자는 평균 월 수급액 25만2905원과 소득대체율 15.3%, 11년 가입자 31만5833원(18.1%), 12년 가입자 35만1702원(20.6%), 13년 가입자 39만5438원(21.7%)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14년 가입자 43만9천992원(22%), 15년 가입자 49만809원(22%), 16년 가입자 53만6천788원(23.1%), 17년 가입자 58만1천84원(23.5%)으로 분석됐다. 이어 18년 가입자는 평균 월 급여 62만3천656원(24.2%), 19년 가입자는 65만5천387원(24.6%)이었다.

가입기간이 가장 긴 20년 이상 수급자는 월평균 75만830원으로 소득대체율이 25.5%였지만 전체 수급자의 2.5%에 머물렀다.

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1992년에야 당연가입제로 전환된 만큼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가 많지 않다"며 "40년 이상 가입할 경우 2028년 기준 소득대체율이 40%가 되도록 설계돼 있어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사적연금에 비하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