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발 재정위기 속에서도 올해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342개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6일 현재 91조9714억원으로, 4월 말 91조4천58억원에서 0.62% 상향 조정됐다.
이는 지난달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3월 말 대비 지난달 말에 영업이익 전망치가 3.73% 상향 조정된 데 이어 다시 오른 것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4월에 하향 조정됐다가 지난달 대비 6일 현재 1.96% 상향 조정돼 전망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IT(1.00%)와 소재(1.00%)는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반면 4월말 소폭 상향 조정된 에너지는 4월말 대비 6일 현재 0.59% 하향 조정됐고 유틸리티(-4.72%)도 수익에 대한 확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긍정적인 전망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남유럽발 재정위기 상황이 국내에 반영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앞으로 진행상황에 따라 국내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