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ETF인 KODEX인버스 매수 전환...3일째 순매수
KODEX인버스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매매가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어 기관이 주가 급락을 예상하고 있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ODEX인버스는 인버스ETF로 지수의 방향성과 반대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코스피200지수가 오르면 내리고, 코스피200지수가 내리면 올라간다.
일부 펀드 매니저들의 경우 선물옵션등 파생상품보다 펀드인 KODEX인버스를 헤지용으로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KODEX인버스를 지난 4월 29일부터 4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4월 29일 35만530주 매수, 4월 30일엔 23만7500주를 순매수했다.
이어 5월1일엔 2만3834주, 2일엔 5만3550주를 사들였다. 외국인투자자도 4월30일부터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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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KODEX인버스를 매수한다는 것은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공교롭게도 기관의 경우 KODEX인버스 매수에 나선 것은 4월29일부터다. 바로 코스피지수가 2% 이상 급락 후 반등을 주면서 변동성이 증가하기 시작한 28일 이후다.
특히 기관투자가 중에서 특히 투신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추가적인 증시의 상승 가능성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물량이 적어 본격적인 헤지 수요로 장담하긴 힘들지만 의미있는 신호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전했다.
다른 한편으론 코스피200 정기 변경과의 연관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코스피200에 신규편입 종목들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매수하면서 인버스ETF를 매수하는 전략이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지수의 방향성에 상관없이 매년 신규편입 종목들은 코스피200 보다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정기변경을 이용한 이벤트 드리븐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신규편입 종목들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매수하면서 코스피200 지수선물을 매도하거나 인버스ETF를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미 이 전략이 초과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