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몽골-아랍식 식단 개발

입력 2010-05-04 11:40수정 2010-05-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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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료원이 개발한 몽골, 아랍식단(왼쪽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환자를 위한 몽골, 아랍식 식단이 첫 선을 보였다.

삼성의료원(의료원장 이종철)은 3일 삼성서울병원 중강당에서 외국인 환자를 위한 몽골식-아랍식 메뉴 개발 평가회를 개최해 몽골식 8가지, 아랍식 11가지 등 19가지 신메뉴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몽골식 메뉴는 만두, 칼국수, 반탕, 수태차, 튀김만두, 볶음국수, 우유만두, 감자샐러드 등 8종이며 아랍식은 홈무스, 팔레펠, 타불리, 쿠스쿠스 쉬쉬케밥, 캡사램, 램타진, 렌틸콩스프, 새우소스덮밥, 믹스케밥, 카프타, 아랍식 라자니아 등 11종이다.

이날 행사는 이종철 삼성의료원장,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 등 삼성의료원 주요 인사와 몽골대사관 태눈 서기관과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주화 사무총장 등 6명의 외부평가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외국인 환자를 위한 개발메뉴 평가회는 다양한 국가별로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이 기존의 서양식 식사 이외에 국가별로 전통적인 메뉴를 개발해 환자급식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자 2009년 9월부터 준비해 온 장기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다.

이를 위해 영양팀은 국내에서 영업중인 관련 식당을 수차례 방문하고 레시피를 연구해 우선 몽골식과 아랍식을 개발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외국인 환자 입원시 서양식과 한식 중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식사시간 이외에 요청시 식사가 가능토록 항시식사서비스 등 선도적인 식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식사메뉴판에 사진을 게시하여 외국인 식사선택서비스를 향상시켰으며 러시아 환자를 위한 러시아어 메뉴판까지 제작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가고 있다.

조영연 삼성서울병원 영양팀장은 "외국인 식사 개발은 전통적인 맛의 정확한 재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해당 국가 인사들로부터 평가받고 계속 개선해 나가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 개발로 외국인 환자 서비스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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