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피 전문 체인 스타벅스가 너무 뜨거운 차(茶)를 팔았다는 이유로 소송에 휘말렸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한 고객이 스타벅스에서 구입한 뜨거운 차를 마시다 화상을 입었다며 뉴욕 재판소에 스타벅스를 상대로 손배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인은 뉴욕 맨해튼 3번가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지나치게 뜨거운 차를 안전하지 않은 용기'에 담아 제공해 화상을 입고 몸과 마음이 모두 고통을 받았다며 매장 측의 부주의를 물어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배상청구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소송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도 지난 1994년에 같은 소송을 당한 바 있다.
당시 배심원들은 맥도날드에게 290만달러(약 32억원)를 배상액으로 지불하라고 판결했으나 나중에 64만달러로 낮추고 사건은 양측의 화해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