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기지개 활짝

입력 2010-04-26 11:09수정 2010-04-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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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회복세 뚜렷

600대 기업의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가 113.4로 나타나 다음 달에도 기업경기는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26일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다. BSI전망치는 9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세 달 연속 110을 넘기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수출이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및 경제연구소들의 올해 우리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 향후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들이 발표되면서 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무역수지도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기업체감경기가 대폭 개선됐다.

최근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리고 한국은행, 한국경제연구원 등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기업경기에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석가탄신일 연휴(21∼23일)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운동 등 내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행사나 일정이 많아 이들도 지수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면 미국 SEC의 골드만삭스 기소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재연 우려,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남·북간 긴장 고조, 미·중간 환율·무역 분쟁 악화 가능성, 건설업체 부도 증가 등은 여전히 기업경기에 불안요인으로 잔존한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18.7)와 수출(109.6)은 각각 9개월, 13개월 연속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우리경제가 안팎으로 모두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15.4)은 다섯 달 연속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은 113.9를 기록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10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다. 운송업(113.3→132.3)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4.14)에도 불구하고 9개월 연속 강한 호조세가 지속됐다. 건설(101.8→94.4)은 건설경기불황으로 인해 하락 반전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4월 실적치는 108.9를 기록, 두 달 연속 호조세 유지했다.

전경련측은 "각종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내수(112.7)가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기 때문인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업(111.9)은 중화학공업(113.2)과 경공업(107.4) 모두 전달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갔고, 서비스업(107.2)은 8개월 연속 호조세 기록했다.

석유정제·화학제품(113.0)은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판매가 상승 등으로 인해 4개월 연속 실적이 110선을 넘는 큰 호조세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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