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하락...지표호조ㆍ그리스 리스크 완화

입력 2010-04-24 07:11

미국 국채 가격이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안 지원을 공식요청하면서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미 3월 신규주택판매실적이 전월 대비 27% 급증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가격과 반대로 움직임)은 오후 4시03분 현재 전일 대비 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오른 3.82%를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상승한 1.07%를 기록하며 지난 4월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5일간 11bp 상승해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3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지만 운송부문을 제외하면 오히려 2.8% 급증한 것으로 나와 미국 경기회복세 지속에 대한 믿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같은날 발표한 3월 신규 주택판매실적도 47년만에 증가폭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후퇴시켰다.

미 재무부는 미국 경제회복세에 따라 국채 발행을 점차 줄일 계획이다. 국채 발행은 2년물과 3년물은 회계연도 2010년에 800억달러까지, 10년물과 30년물은 200억달러까지 줄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