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권영수 사장 "안경없는 3DTV 3~5년내 나옵니다"

입력 2010-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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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없는 3D TV는 당장은 비싸기 때문에 힘들지만 3~5년 내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2일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자리에서 안경 없는 3D TV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 말이다.

그러자 누군가 다시 물었다. "경쟁사에서는 안경없는 3D TV는 나올 수 없다고 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그건 (현재 출시된 3D TV를)많이 팔기 위한 마케팅 차원의 발언 아닐까요?"(웃음)

삼성전자와 LG전자간에 벌어지는 3D TV 논쟁 중 무안경 3D TV와 관련한 쟁점에 대해 권 사장이 같은 핏줄인 LG전자에 손을 들어주는 형국이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의 경쟁구도의 모양새도 갖춰가고 있다. 모듈 뿐 아니라 LCD TV 완제품을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대만과 중국의 합작사를 통해 이달에는 LCD TV를 내달에는 LCD모니터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합작사를 통해 생산된 TV와 모니터는 제조업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LG전자와 비지오를 비롯한 몇개 거래선에서 주문을 받아 이달부터 생산한다는 설며이다.

권 사장은 "(우리가 LCD TV를 직접 생산하는 것은)오히려 (LG전자에)도움이 된다"며 "선의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전자도 현재 LCD TV를 아웃소싱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예전 아날로그 시대와 달리 디지털에서는 화질에 큰 차이가 없다. 바로 이게 아날로그 시대에 소니가 주름잡았지만 현재 밀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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