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대규모 해외 전환사채(CB)에 대한 리파이낸싱(상환 후 재융자)을 검토중이다.
20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오는 6월14일 5억8340만달러에 달하는 해외CB의 풋옵션 행사를 한다면 기존 발행분을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CB는 하이닉스가 자금난을 겪던 지난 2007년 12월 발행됐다. 5년 만기 이자율이 4.5%로 투자자는 발행 2년6개월이 되는 날 사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원금의 100%에 조기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현재 1조5000억원대의 현금을 갖고 있다. CB를 중도 상환하더라도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