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상승 폭 확대에 역내외 '팔자'..하락세 지속

입력 2009-09-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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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720선 안착을 시도중이라는 소식에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팔자' 분위기 영향으로 내림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2일 오후 1시 41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40원 내린 12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날도 3000억원 이상의 국내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이와 관련, 서울환시내 달러화 공급 우위 시장 여건이 지소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진정되며 역외 선물환율이 소폭 상승한데 따른 조정 장이 예고됐다. 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의 하락으로 전일에 이어 조정 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던 증시 외국인들이 국내주식 매수 규모를 줄이지 않고 있어 원ㆍ달러 환율 방향을 꾸준히 아래로 향하게 만들었다.

역외 참가자들의 경우 오전장에서 별다른 움직임 없이 관망세를 유지했지만 점심 무렵부터 국내증시 상승 폭 확대는 물론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동반 강세 영향에 달러화 매도에 본격 돌입했다.

은행권 참가자들도 오전부터 숏 플레이에 꾸준히 나서는 모습이나 당국의 구두 개입 경계감에 낙폭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전날 국내증시가 FTSE 지수편입 관련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감소한 영향으로 금일 외국인 주식 자금 출회에 따른 하락 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들의 주식 순매수 기조가 여전해 환율이 꾸준하게 하락 압력에 노출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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