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와 광산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최대 400세대 수용이 가능한 임시 대피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대피 대상은 검은 연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인근 4개 아파트 단지 주민 600세대이며 대피는 희망자에 한해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실제 대피 인원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화재는 이날 오전 7시 11분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10개 생산 공정 중 정련 공정 구역에서 발생했다. 공장 내부에는 약 20톤의 생고무 등 가연성 자재가 적재돼 있었으며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장비 149대, 인력 452명, 헬기 11대, 고성능 화학차 15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완진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장기간 중단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른 생산 지연 및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