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메카닉스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북미향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다이캐스팅 부품을 다음 달부터 공급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억 원으로 시작한 전력망 ESS 부품은 올해부터 LG엔솔 공급을 통해 3년 동안 1900억 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15일 세아메카닉스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향 ESS에 적용될 다이캐스팅 엔드 플레이트 모듈(End Plate Module)의 정밀 다이캐스팅부품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부터 2028년까지 약 1900억 원 규모의 누적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북미의 재생에너지 확대 및 전력 인프라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중대형 ESS 사업으로, 세아메카닉스는 기존 전장·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다이캐스팅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세아메카닉스가 개발 중인 ESS 모델용 다이캐스팅 부품은 고강도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을 적용해 고방열성·내충격성·내구성을 강화했다. 또 대량 생산 시에도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5월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해 6월 초부터 미국 현지로 초도 물량을 공급하며 본격적인 양산으로 대량 납품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아메카닉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ESS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미국 등 북미 시장 내 공급망 확보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세아메카닉스 관계자는 “이번 ESS 프로젝트는 미래 전력 수요 대응뿐만 아니라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라며 “지속 가능한 부품 기술력으로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ESS용 배터리 시장은 올해 300GWh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연평균 7.7%의 성장률을 기록해 2035년엔 610GWh 이상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시장 규모 역시 2030년 395억 달러(약 57조8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