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세계 260개 도시서 요리사·사진사 출장 예약 기능 추가

여행 넘어 서비스·체험으로 영역 확대
한국서는 K팝 세븐틴 데뷔 10주년 이벤트 협업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에어비앤비 섬머 릴리스’ 행사에서 자사의 새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숙박공유 플랫폼업체 에어비앤비가 기존의 숙소 예약 기능을 넘어서는 다양한 출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한 자사의 연례 행사 ‘에어비앤비 섬머 릴리스’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전문 요리사, 사진작가 출장 서비스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260개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고 여행지가 아닌 집에서도 예약할 수 있다. 서비스 카테고리는 요리사·헤어·메이크업·네일·퍼스널트레이닝(PT)·사진 촬영· 마사지·스파 트리트먼트·간편식·케이터링 등이다. 회사 측은 “가격대는 다양하며 대부분이 50달러(약 7만 원) 이하의 실속형 선택지를 포함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기존에도 숙박 이외에 여행지에서 문화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예약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여행에 국한하지 않는 폭넓은 서비스로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등록하는 개인 사업자 등을 회사가 심사하며 평균 10년 정도의 경력이나 자격 제출을 요구한다. 이날부터 각 업종의 전문 인력 모집을 시작했으며 서비스 종류와 제공 도시를 차례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전 세계 유명 인사와 특색 있는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 오리지널’을 도입했는데 한국에서는 이를 통해 K팝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6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에어비앤비는 17년 전에 사람들의 여행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켰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체험과 서비스로 여행 업계에 또 한 번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어비앤비의 멋진 숙소 공간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서비스를 결합해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인공지능(AI)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는 지금도 기술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공유경제의 확대로 숙련된 인재들이 일할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는 스마트폰 앱도 개편했다.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면서 앱을 통해 숙소, 서비스, 체험을 한 곳에서 손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거나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체스키 CEO는 “현실 세계를 기점으로 한 소셜미디어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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