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GM과 차세대 LMR 배터리셀 상용화 ‘성큼’

LG엔솔-GM, 2028년 LMR 배터리셀 상용화
GM 대형 SUV와 전기 트럭에 적용 계획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차세대 배터리셀 상용화에 나선다.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셀을 2028년부터 GM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에스컬레이드 IQ와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트럭에 적용하기로 했다. 주행거리는 644㎞ 이상을 목표로 한다.

이에 2027년 말에는 LG에너지솔루션 생산시설에서 LMR 배터리셀 시범 생산을 진행한다. 상업용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가 2028년부터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 소재 중 망간 비중을 대폭 높여 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꼽힌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던 고가의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하면서도 매장량이 풍부한 망간 비율을 높여 가격 경쟁력은 키우고 에너지 밀도는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GM은 2015년부터 LMR 배터리 연구를 해왔고 LG에너지솔루션도 관련 특허를 200건 넘게 보유하고 있지만 LMR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이유에서 상용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다만 두 회사의 협력으로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면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과 비교해 같은 비용으로 33%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수십 년간 이뤄진 연구 및 기술 투자의 결실”이라며 “이 새로운 기술로 구동되는 GM의 미래 트럭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전기차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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