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7만 원 유지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액 3조7078억 원, 영업이익 5606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7만 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20일 기준)는 37만7500원이다.
21일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 상회 요인으로 고마진(영업이익률 30% 이상 추정)의 폴란드향 K9 및 천무 인도 가속화, 고환률 수혜(원가 대부분 국내 조달) 등으로 인한 지상방산 부문 이익 확대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배 연구원은 “내수 양산 물량들이 반영되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발생한 가운데, 폴란드향 수출 물량이 가세하며 전분기 대비 20% 이상의 증익을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집트향 K9 역시 4분기부터 개발 관련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가정했으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모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증익 사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주 모멘텀도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인도 K9 100문 추가 도입 △베트남 K9(20여문 협상 보도) △루마니아 레드백 △북유럽 및 동남아 천무 수요 가시화 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배 연구원은 “급하지 않지만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폴란드 K9 잔여물량(308문)에 대한 현지화 및 추가 계약에 대한 정보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 양산이 시작될 L-SAM(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경우, M-SAM(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대비 비중 확대(대탄도탄유도탄 담당)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배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7만 원 유지와 함께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2027년부터는 MCS(장약) 수출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성과 파이프라인 다변화가 부각된다”면서 “휴전 뉴스 확산으로 인해 주가가 조정받을 시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