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14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49.7% 증가한 7836억 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7810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4분기 그룹 완성차업체 공장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6%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전동화 부문 제품 믹스(mix)에서 순수전기차(BEV) 비중이 당초 목표치를 하회하며 전동화 부문 영업손실은 지속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듈 사업부는 직전 분기 대비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며 1% 안팎 흑자를 예상한다”며 “전장을 포함한 핵심 부품 부문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통합화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증가, 자동차 무선업데이트(OTA) 관련 신규 매출 인식에 힘입어 완성차 판매 대수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A/S 사업부는 긍정적 환율효과가 기대되고 있지만, 현대글로비스와 계약 갱신으로 운임 단가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전반적 증익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북미와 유럽지역 A/S 사업 부문 강세에 힘입어 4분기 10% 이상 물량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25년 A/S 부문의 매출 추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을 예상한다”며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가 지분법손익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총주주수익률(TSR) 30% 달성을 언급한 만큼, 확대된 재원을 기반으로 상반기 중 자사주 매입·소각에 집중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