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제우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세정 장비가 본격화하며 실적에 기여하고, 산업용 로봇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우스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714억 원, 영업이익은 554% 증가한 467억 원을 전망한다"라며 "HBM 투자 확대에 따른 첨단 패키징(AVP) 세정 장비 납품 본격화가 전년 대비 이익이 큰 폭 성장한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납품이 미뤄진 일부 장비는 올 상반기에 셋업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며, 24년 역성장한 자회사 JET를 통한 중화권 향 장비 매출도 올해 정상화를 전망한다"라며 "2024년 하반기에 공급 계약을 맺은 디스플레이 반송 로봇 매출도 올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고객사 HBM 추가 투자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최근 동사가 수주한 디스플레이 반송로봇은 국내 장비사를 통해 해외 고객사로 최종 납품될 것으로 파악되고,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하면 대규모 수주로 예상되며 제조 및 서비스 인력 등을 직접 운용함에 따라 이익 기여도 또한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동사의 산업용 로봇 브랜드 ‘ZERO’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며, 현재 다관절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기술을 통해 국내 주요 고객사와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025년 제우스는 차세대 HBM 양산에 필요한 포토닉 디본딩 자동화 장비 개발 완료를 기대하고 있으며, 고온, 고식각율 식각장비(PEP)도 상용화를 준비 중"이라며 "로봇 부문의 성과도 동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 동사의 주가는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4배로, 현저한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