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 초과 공급 전망에 4거래일 만에 하락

입력 2025-01-15 07:28수정 2025-01-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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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원유 수입 하락 소식도 영향
가자전쟁 휴전 임박 관측도 유가 눌러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올해 세계 최대 석유 수요국인 미국이 원유 수요는 안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공급 예상을 상향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2달러(1.67%) 내린 배럴당 77.5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09달러(1.35%) 떨어진 배럴당 79.92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세계적인 생산량 증가가 수요를 초과해 향후 2년 동안 원유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원유 일일 생산량을 작년 1320만 배럴에서 올해 135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의 석유 수요는 올해와 내년에 하루 2050만 배럴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러한 전망이 원유 선물 가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차익 실현 물량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2번째 원유 구매국인 중국의 수요 불확실성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전날 공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원유 수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고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가자전쟁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 압박으로 작용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종전 협정의 합의가 임박했고, 공은 이제 하마스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휴전 합의가 이번주 내 성사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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