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재기지원 성공하려면…“몰라서 못 받는 사람 없도록 해야”

입력 2025-01-14 15:4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전용교육장에서 열린 '2025년 재기지원사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들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이 알려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서울중부 재기지원센터에서 ‘재기지원사업‧사회안전망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5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2025년 재기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TF를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해 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재기지원 사업의 과제별 세부 내용을 논의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권대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황성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본부장, 남윤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민수 더하이웨이 대표와 박시현 자다가왠떡 대표 등 사업의 수혜를 입은 소상공인도 자리했다.

재취업분과위원장으로 참여한 황성수 본부장은 “창업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해 줘야 한다”며 “한 번에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재도전의 기회를 주면, 그 창업이 결국은 국가의 성장 동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교육 훈련이 사실 실제 일자리 수요와 괴리된 점이 있어서 어떻게든지 매칭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

재도전분과위원장을 맡았던 남윤형 수석연구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연기된 폐업이 밀려오는 것 같다”며 “2~3년간 폐업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해서 예산과 조직, 제도 등 정책 인프라를 탄탄하게 준비해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정책을 찾아볼 여유가 없는 소상공인이 많다”며 “대중매체 등을 활용해 정책을 잘 알리고 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소상공인 관련 정책을 알리는 유튜버와 협력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충구 대표는 “지금 닥친 경영의 어려움은 소상공인이 혼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많은 소상공인은 재창업에 대한 불안감과 폐업을 했다는 위축감을 받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경제 활동 때문에 창업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 있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이 대응하기 어려운 경영 불확실성을 3~4회의 멘토로 극복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전담 PM이 10회로 늘어나서 밀착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주관기관으로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영주 장관은 “위기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신속한 재기지원을 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대폭 증액한 소상공인재기지원 희망리턴패키지 예산 2450억 원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