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젠슨황 이어 저커버그까지 양자컴 회의론…리케티 32%↓

입력 2025-01-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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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실적 하향에 17%↓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케티컴퓨팅, 아이온큐, 모더나, 엔비디아, 에디슨인터내셔널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리케티컴퓨팅(-32.25%), 아이온큐(-13.83%) 등 양자 관련 종목이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진정한 양자컴퓨터 전문가는 아니지만 양자컴퓨터 실용화에는 수 십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7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로 유명한 신약 개발사 모더나는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주가가 16.80% 폭락했다. 모더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맞아 발표한 수정 사업 전망에서 2025년도 매출이 15억∼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매출 전망치 25억∼35억 달러 대비 10억 달러 준 것이다.

여기에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차기 트럼프 행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도 주가를 내리누르고 있다.

엔비디아(-1.97%), Arm(-2.43%), 마이크론테크놀러지(-4.31%) 등 반도체주도 부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한국 등 동맹국에는 제한 없이 판매하고, 나머지 대다수 국가에는 한도를 설정하는 신규 수출통제를 발표한 것이 타격을 가했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유틸리티 공급업체 에디슨인터내셔널 주가는 이날도 11.89% 추락했다. 회사 장비로 인해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송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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