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2024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 발표
'비용 지원' 희망하는 목소리…35.7%로 1위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 확대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35.2%로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애인들은 주로 근처 야외 등산로나 공원에서 운동했다.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장애인의 비율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보다 높았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체육(주 2회, 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경우)에 참여한 장애인의 비율이 35.2%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고 참여율이다. 지난해(33.9%)보다 1.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도에는 감소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에 대한 질문에서는 등산로ㆍ공원 등 근처 야외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49.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체육시설 이용 16.6% △집안에서 운동 12.3% 순으로 나타났다.
체육시설 이용은 '헬스시설장'이 27.2%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실내체육관' 25.1%, '수영장 포함 종합센터' 19.3%, '특정 종목 전문 운동장' 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 희망 체육시설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공공체육시설–장애인 우대시설'이 29.9%로 가장 많았다. 체육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다니기 쉽게 만들어진 복도 및 통로'가 24.4%로 가장 많았다.
운동할 때 '비용 지원'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3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15.0%)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4.3%)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 시설'(13.5%)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9.2%)의 순서로 조사됐다.
가장 필요한 장애인 생활체육 정보는 '장애인 체육 지원 제도'가 43.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장애인 체육 프로그램'(20.4%), '운동시설 관련 정보'(20.3%), '장애인 체육 종목 소개'(10.9%) 순으로 높았다.
'건강이 좋다(좋다+매우 좋다)'는 응답은 34.6%, '보통이다'는 응답은 38.8%로 나타났다. 반면에 '건강이 좋지 않다(좋지 않다+전혀 좋지 않다)'는 응답이 26.6%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장애인의 비율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 경우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의 생활체육 환경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올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과 가맹시설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생활 체육 활성화 정책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