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랜드마크 디큐브시티 오피스 매각 본격화…내달 12일 입찰 시작

입력 2025-01-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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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 디큐브시티 용도변경 후 조감도. (자료제공=구로구)

케펠자산운용이 신도림 디큐브시티 오피스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 서남권 오피스 일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대형 자산인 만큼 이번 입찰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원매자 30여 곳이 관심을 보이며 투자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펠자산운용은 다음 달 12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소재한 디큐브시티 오피스의 매각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빌스코리아를 단독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현재까지 국내외 30곳 이상의 예비 입찰자가 투자안내서(IM)를 수령했으며, 이 중 약 20곳 이상이 오는 13일까지 자산 투어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자산운용사, 리츠(REITs), 유동성공급자(LP), 전략적 투자자(SI)들이 다양한 투자전략으로 매입을 검토 중이다.

한 IB 관계자는 "예비 입찰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본 입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디큐브시티 오피스의 입지적 우수성과 안정적인 임대구조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이번 매각은 독립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디큐브시티 오피스1과 오피스2를 대상으로 한다. 입찰자들은 두 자산에 동시 입찰하거나 하나만 선택적으로 입찰하는 체리피킹(Cherry Picking) 방식이 가능하다. 오피스1은 지상 9~25층, 오피스2는 지상 6~8층과 26~42층으로 구성된다.

디큐브시티 오피스는 서남권 핵심부에 있기에 입지적으로 우수하다는 동시에 최근 임대료 급등 문제를 겪고 있는 서울 주요 권역 CBD, GBD, YBD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2030년까지 GTX-B 신설이 계획되면서 높은 접근성 가치는 더욱 재조명 받고 있다.

임대구조도 안정적이다. 매각 대상은 총 연면적 약 9만3,089㎡ 규모로, 현재 임대율은 100%를 기록 중이다. 삼성 금융 계열사, 미래에셋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SK텔레콤 등 국내 유수 대기업과 금융사가 주요 임차인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디큐브시티 오피스의 평균 임대료는 지난해 11월 매각된 구로 G밸리비즈플라자 대비 약 20% 높은 수준이다. 향후 평당 최대 25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여의도 등 높은 임대료의 주요 오피스 권역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한편, 백화점 부문은 현대백화점 영업 종료 이후 스타필드 빌리지와 업무시설로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설계사 겐슬러(Gensler)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디큐브시티는 서울의 최신 복합 업무·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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