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전국적으로 입주 예정 아파트 감소 영향
11월 국내 이동자 수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입주 예정 아파트가 감소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1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4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1%(3만 명)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74년 이후 가장 적은 인구가 이동했다. 이동률(6.1%)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직전 달인 10월에는 주택 매매 증가 영향으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다시 감소 전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9~10월에는 주택 매매량이 늘면서 국내 이동자 수가 증가했지만, 10~11월에는 입주 예정 아파트가 감소하면서 국내 이동자 수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9~10월 주택 매매량은 10만8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1만1000건) 증가했다. 반면 10~11월 입주예정아파트는 6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5%(1만3000건) 감소했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1.1%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p) 감소했다.
시도별 순 이동(전입 인구-전출 인구)을 보면 순유입된 곳은 경기(4627명), 충남(1211명), 인천(1011명) 등 8개 시도다. 서울(-5716명), 부산(-809명), 경북(-694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전남과 경남은 순유출되는 지역이지만, 지난달에는 신규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대구(10명), 경남(94명), 전남(198명)에 인구가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