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사전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체포조’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군정보사령부에 대한 출장 조사를 진행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9~20일 경기 안양시에 있는 정보사에 출장 조사를 나갔다. 검찰은 비상계엄 당시 체포조가 꾸려졌는지, 누구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에 관한 실무진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사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원을 투입하고 산하 북파공작부대(HID) 대원 등을 동원해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납치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계엄 선포 이틀 전 문상호 사령관과 노상원 전 사령관 등 전·현직 정보사 간부들이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 매장에 모여 계엄을 모의했다는 의혹도 있다. 현재 이들은 각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에 구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