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계엄령에 놀란 일본...이시바 “내달 방한 정해진 것 없어”, 스가 방한 취소

입력 2024-12-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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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중대한 관심 두고 주시하는 중”
방위상 “대단히 큰 놀라움...해제했어도 주시”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앞두고 일정 안갯속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의회를 나서고 있다. 도쿄/UPI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하자 일본 정부도 적잖이 놀란 눈치다.

4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해 이것저것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계엄령 선포 후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현시점에서 일본인 피해 소식은 접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의 안전에 관해선 영사 메일을 발송하는 등 가능한 대응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달 방한을 조율 중인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무엇도 없다”고 답했다.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은 일한의원연맹 관계자들을 인용해 “스가 회장을 비롯한 연맹 간부들이 방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앞서 양국간 행사 개최 등 논의 여부는 알 수 없게 됐다.

일본 정부는 계엄령이 해제됐지만, 좀 더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기자단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대단히 큰 놀라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제한 것을 알고 있지만, 계속 특단의 관심을 두고 사태 추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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