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계엄선포, 한국의 취약성 증가시켰다” 비판

입력 2024-12-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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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상·하원 의원들 관련 성명 잇따라

▲앤디 김 미국 상원의원 당선인이 8월 21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카고(미국)/AP뉴시스

한국계로는 처음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민주·뉴저지) 연방 하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국회가 계엄 해제를 결의한 것은 긴장 완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이며 존중받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에서는 항상 도전이 발생하지만, 이는 반드시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과정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엄령 선포 방식은 국민의 통치라는 근본적인 기반을 약화하고 국민이 안보와 안정을 누려야 할 시기에 한국의 취약성을 극적으로 증가시켰다”라고 평가했다.

하원의원 3선인 김 의원은 지난달 5일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인물이다. 그는 당선 직후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도록 돕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11월 선거에서 첫 연방하원에 당선된 데이브 민 당선자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치적 라이벌을 단속하고 반대 의견을 억제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대한민국의 활기찬 민주주의에 위협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반(反) 민주주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한미 동맹은 철통 같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한국 국민의 민주적 의지를 굳게 믿으며, 한국 국민이 이 상황을 견디고 극복하리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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