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비상 계엄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일본에서도 당혹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방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4만 명이 넘는 일본인이 사는 한국에서 전날 밤 계엄령이 갑자기 선포되면서 시민들이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일본인을 위한 관광투어와 개인여행 등에 대한 영향도 필연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개선 기조에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한 영향도 우려된다”며 “한일 양국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며 내년 1월 이시바 총리가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정이 변경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